세이프파워볼

“제 26화
1권
저 옷은 암흑의 정령신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얻은 머리카락을 기초로 10서클인 ‘나는 나로서 존재하니 너 역시 그러하리라.’로 제조한 특제품이다.
본래는 내가 방어용으로 남성복을 제조해 입을 생각이었는데 내 마법방어가 강화되어 필요가 없어져서 잠시 치워두었던 옷이었다.
‘어찌 된 일인지 모르지만 마도신인 자신이 암흑의 정령신에게도 미움을 받아서 스스로 구현해야하는 썩을 입장이다.’ ‘흡수’계열인 암흑의 정령신에게는 대부분의 탐지수단이 무용지물이라 어찌 할 방법이 없어 궁리하다 자신의 나신을 가릴 옷을 원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계의 지식까지 참고하여 만들어냈다.
‘이계의 옷은 정말 복잡하군.’
옷이 가장 화려하고 번성했던 가슴을 반쯤 드러내는 중세 유럽의 드레스를 기반으로 해서 허벅지가 화악 터져 있어 활동성을 강조하는 ‘차이나 드레스’와 방호와 방한기능을 보완하기 스타킹이란 긴 양말을 추가하였다.
스타킹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벨트에 ‘가터벨트’란 것으로 결속하여 보완했다.
어떻게 공격 안 받고 입고 있게 만드는 것을 고민하다 자동 착용기능까지 덧붙이고 각종 편의 기능까지 추가하였다.
특유의 장인정신까지 불타올라 작품을 넘은 명작을 만들겠다고 심혈을 기우려 만든 옷이었는데 노력의 대가를 충분히 받은 기분이다.
‘그래.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암흑의 속성력을 확실히 알게 되었잖아.’ 본인이 어떤 여자를 감동시켰는지 모르는 마도신의 평안한 생각이었다.
어둠의 속성은 결국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며 그래서 모든 것을 흡수하거나 반사한다.
마력을 제어해 태양주변에 반사의 어둠속성을 가진 장벽을 만들었다.

태양의 EOS파워볼 정기 자체가 어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반사된 정기도 흡수하도록 구조를 바꾸었다.
그리고 흡수된 생명력은 마력으로 변환하여 달의 마력을 보조하도록 추가했다.
이계에서는 ‘태양전지’라고 불리는 구조다.
이것으로 달의 마력생산은 15배에서 다시 30배 이상으로 바뀌었다.
간단하게 성장과 성숙이 30배 이상이란 의미였지만 그 만큼의 마력과 정기가 보급되기에 큰 문제는 없다.
시험가동을 시작한다. 로투스바카라
태양주변에 은빛으로 빛나는 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기묘하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나타난 순간은 태양을 완전히 가렸고 어둠이 마탑을 덮었다.
그리고 흡수한 정기를 달에 넘겨 달이 만월보다 2배 이상으로 빛나며 마력을 생성시켰다.
흙의 정령신이 빨갛게 얼굴이 달아오르며 달과 나를 서로 바라보며 가까이 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느껴졌다.
내놓으라는 로투스홀짝 의미이지만 안 될 일이다.
‘절대 못준다. 저 달을 얻으면 최고위 신을 능가할 텐데 그 뒷감당을 어찌하라고.’ 못 본 듯 외면하면서 마지막으로 나의 마탑을 마무리 짓기 시작한다.
상업도시에서 구입한 식자재와 물건들로 내부를 꾸미기 시작한 것이다.
밀과 보리, 채소와 향신료의 씨앗들이 하늘을 날리며 대지에 뿌려진다.
종류별로 구획을 나누고 이계의 농기계를 참고로 하여 만든 미스릴의 골렘이 땅을 가르고 씨앗을 심기 시작한다.
다음에는 가장 우량한 종자로 자동으로 수확하게 자아를 부여하고 밀과 같은 곡물은 수확과 동시에 빵과 같은 식자재로 만들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식자재로 오픈홀덤 만들고 남은 수확물은 비료를 만들어 다시 뿌린다.
‘움메-! 메에-! 꼬꼬댁-!’

소와 염소와 같은 가축들이 호수 주변에 놓여졌다.
수백 마리의 가축들이 새로운 환경에 놀라 여기저기 내달리는 것이 보인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무리 짓고 번성할 것이다.
호수 주변을 세이프게임 벗어나 농작물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10m 정도의 작은 크기로 개의 형상을 본뜬 미스릴의 골렘을 가축의 종류만큼 만들어 농지와 경계를 지키게 했다.
간단하게 자아도 부여하여 너무 늘어난 가축을 포획하면 뼈와 가죽을 분리하여 도축하고 자동으로 음식을 제조하여 나의 아공간으로 보내게 했다.
우르르릉-!
바다에 500m정도의 큰 은색 고래와 물고기들을 떨어뜨렸다.
이계에서 원양어선이라는 것을 보고 만든 물고기를 잡고 처리하기 위해 고래형으로 만든 골렘이다.
역시 고기를 잡은 뒤 속에서 요리를 만들기 위해 간단한 자아를 부여하였다.
요리하고 남은 부산물은 물고기들의 먹이로 만들어 숨을 쉬게 하는 것처럼 위를 향해 내뿜게 했는데 나름대로 장관일 것이다.
모두 이번에 얻은 미스릴로 만들어 녹슬지 않고 태양이 있는 한 영구히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마탑은 완전하지 않다.
적당한 관리자가 없다면 결국 균형이 무너지고 황폐화 할 것이다.
이 작은 세계를 관리할 존재가 필요하다.
‘톡-!’
아공간에서 작은 씨앗을 하나 마탑 바로 밑의 20km의 암석지대의 10km 정도의 호수가운데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마도신은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약지에 피를 내고 한 방울을 그 호수에 떨어트리고 영창을 시작한다.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이다.” – 마법계열 : 법칙마법, 구현계

효 과 10서클 중 최고의 마법이다.
위대함은 감히 마법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을 설정하고 그 대상이 가진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 구현해 낸다.
금속이 대상이면 드워프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되고 인간이 대상이면 최고의 용사가 나타난다.
구현한계는 실행자의 1단계 바로 밑이나 이 마법의 무서움은 그 대상에 신족부터 마족까지 제한이 없고 결과에 비해 들어가는 마력이 터무니없이 작다는 것이다.
목적은 하이엘프 제국과 신계와 결전을 벌리기 위해 자신을 보좌할 반신들을 찍어내듯 만들어 내려했다.
그러나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낸 존재는 자동적으로 부정적 카르마를 가진 자신을 적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했다.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정말 살기 힘들다.
흑마법사-! 이것들을 가만두지 않으리라.
씨앗과 피가 떨어진 호수에 잔물결이 일어나고 진동이 공간 전체를 울리기 시작했다.
이계의 정령신들도 갑자기 대기에 폭증하는 정령력에 당황하기 시작하는 것이 보인다.
내가 호수에 떨어뜨린 것은 세계수의 씨앗이다.
그것도 하이엘프 제국에서 가장 커다란 세계수의 씨앗을 빼앗은 것이다.
스승을 잃고 방황하던 나는 얼마동안 하이엘프 제국과 무차별적으로 싸웠고 하이엘프 퀸들의 합공을 뚫고 침략했다.
그들의 세계수의 도시와 황궁까지 도달하여 거기서 가장 큰 보물로 여겨지던 물건들을 여러 개를 빌릴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아예 탈탈 털어서 빌렸었지.’ 거짓말쟁이를 쳐다보는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라.
젊은 시절의 실수이고 이성을 차린 뒤 모두 복제하고 나서 다 돌려주었단 말이다.
나를 괴롭힌 대가라고 통쾌하게 웃으며 훔친 보물 중에 저 세계수의 씨앗도 있었고 연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다음부터는 하이엘프 퀸들이 정말 제국의 총력으로 덤벼들었지.’ 전부 내가 뿌린 씨앗이라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덕분에 하이엘프 퀸들의‘세계수의 일격’도 눈치 채고 피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저것은 세계수의 씨앗을 복제하고 최선을 다해 개량한 물건이다.
나의 차원의 권능으로 마탑을 무한하게 확장하려면 차원과 모든 시간에 걸쳐 모두 존재하는 명확한 좌표가 필요한데 어떤 물질도 될 수 없다.
모든 시간과 공간, 차원에 존재하는 것은 내가 아는 한 단 하나다.
‘우주수(宇宙樹)’
창조주가 만든 최초의 나무이며 물질계에서 그 잎과 몸으로 모든 별을 구성하고 생명과 물질로 전환되었다던 전능의 나무이자 모든 세계수의 어머니이다.
이 물질계에서는 우주수만이 나의 세계를 영원토록 관리해 줄 것이다.
아직 10서클인 나에게는 거기에 도달할 수 없지만 최소한 묘목은 만들 수 있다.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마법으로 말이다.
퍼어어억-!
호수의 물이 폭발하듯 비산하다.
호수의 표면을 뚫고서 반경 3km의 거대한 두개의 잎이 호수를 꿰뚫고 물을 사방으로 뿌리며 나타났다.
일반 세계수의 300배 이상 크기의 떡잎이다. 우주수의 떡잎으로는 빈약하지만 앞으로 ‘근원의 태양’의 정기와 ‘근원의 달’의 마력을 머금고 무럭무럭 자라면 잎은 행성보다 크며 태양계조차 나무의 그늘로 덮었다는 크기에 도달할 것이다.
나의 마탑은 이 우주수와 함께 끝없이 확장되고 번영할 것이다.
새로운 우주수의 탄생으로 공간에 정령력이 흘러넘치고 생명에게 가장 적합하게 순간적으로 환경을 조정했다.
‘과연 우주의 모든 생명을 길렀다는 나무이다.’ 약간 어지러워 보이던 마탑이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 보인다.
아까 뿌린 씨앗이 벌써 새싹을 피우고 대지를 푸르게 바꾼다.
과일나무가 되어 열매 맺으려고 하며 내가 만든 미스릴의 골렘들이 수확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바다의 고래 골램도 유영하고 개의 골렘들이 가축을 몰기 시작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늘어나는 생물체들을 수확하고 있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고 안심이 되네.’ 이것으로 내가 앞으로 영원히 굶주리지 않기를 바란다.
배고픔은 육체를 가진 나에게 거의 반평생을 너무나 힘들게 했으니 말이다.
모든 일이 마무리 되자 피곤이 몰려온다.
이곳은 나의 마탑이며 차원장벽으로 독립된 곳이기에 나는 카르마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다.
‘여기서 나가지만 않으면 안전할 것이다. 너희들도 이제 좀 가라.’ 상상을 초월하는 정령력을 퍼트리는 떡잎을 보고 시끄럽게 떠드는 정령신들을 역소환한다.
시끄러운 이계의 정령신들이 모두 돌아가자 졸음이 쏟아진다.
혹시 모르는 일이니 겹겹이 차원방벽과 경계마법을 두르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태양과 달의 빛이 너무나 따스하다. 부디 이런 빛이 나를 영원히 비추어 주기를 바라며 꿈은 과거의 어린 시절 만났던 스승님을 보고 싶다.
한참을 자고 나서 배가 고파 잠을 깨니 어둠 속에서 은빛 달만이 반짝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잠든 것은 하루 정도인가?’
몸은 달의 정기로 깔끔하게 회복되어 있었고 마력조차 마탑의 보조로 완벽하게 충전되어있다.
지금의 나는 완벽한 10서클의 마도사이고 마탑을 확장시키면서 1단계 발전된 것을 느낀다.
자기희생을 보여준 마족과의 계약에서 얻은 긍정의 카르마와 마탑을 만들며 넓어진 마법지식에 의해 나의 서클이 드디어 10서클 마스터에서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조금만 더 긍정의 카르마를 얻고 마법 수련과 지식을 쌓으면 11서클에 도달한다.’
11서클의 마도신은 창조신처럼 카르마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
운명조차 약간은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수련으로 11서클의 창조신에 도달하고 나간다.’ 그럼 마탑 밖에서도 여기처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모처럼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아공간을 열어 조리되자마자 보관되어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는 빵과 고기요리, 생선을 푸짐하게 내려놓고 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둠에 쌓인 나의 마탑의 주변은 고요했고 달의 빛만이 은은하게 바다위에 떠 있는 고래 골램을 비춘다.

모두 잠든 가축들을 보호하며 움직임을 멈춘 개의 골렘들도 이상이 없고 저 멀리 수확을 하고 있는 기계형 골렘들도 보인다.
호수 위의 우주수의 떡잎도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2배로 자라 거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응-? 잎이 4개? 너무 빠른데.’ 예상은 최소 100년으로 생각했는데 하루 만에 저렇게 자라있다. 처음 높이가 3km에 폭이 6km옜는데 지금은 2배로 자라 장성한 세계수와 맞먹는 크기로 자란 것이다.
이곳에 물질계에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고농도의 정기와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성장과 성숙이 거의 100배 수준이지만 수백 년이 자라야 할 것이 단 하루 만에 저렇게 자랄 수 없다.
밖의 시간의 흐름으로 다시 계산해보니 1달 정도가 지나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기간 동안 마탑 내부의 정기와 마력을 흡수하고 마탑 외부의 순수한 마기까지 우주수가 흡수하여 융합시킴으로서 그만큼 성장을 이룬 것이다.
자신의 최초 예상보다 거의 1,200배의 성장 속도이지만 나쁜 일은 아니다.
우주수가 커질수록 자신이 부여한 차원의 권능으로 스스로 마탑까지 확장하고 물과 흙, 공기를 증가시키니 정말 좋은 일인 것이다.
자신이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는 것은 정령신들 뿐이고 그녀들도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모른다.
물론 카르마의 통제에서 못 벗어난 자신이기에 이 행성의 주제자인 신계 주신은 자신의 생존을 눈치 채고 있을 것이다.
그것보다 굶은 기간을 생각하니 갑자기 배가 더 고파져 부지런히 배를 채워갔다.
‘어째 배고프더라. 아아-! 맛있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