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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화 네 상대는 여기 있다 이때, 아래쪽에 있던 엽현이 소리쳤다.
“신전 역시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인간에게 더 이상의 퇴로는 없습니다. 저들은 이미 인간을 멸하고자 마음먹었단 말입니다!”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을 돌린 인왕은 엽현을 발견하고는 동공이 크게 확장됐다. 뒤이어 그가 손을 펼치자 엽현의 몸속에서 빠져나온 계옥탑이 천천히 인왕의 손 안으로 떨어졌다.
계옥탑!
계옥탑의 등장에 신전 무인들의 눈 속에 탐욕이 번뜩였다.
오유계의 신물!
심지어 도문의 강자들 역시 눈빛이 뜨거워졌다.
애당초 도문은 다른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오유계의 보물을 노리고 있었다. 다만 소칠의 체면을 생각해 엽현에게 손을 뻗지 않은 것뿐이었다.
게다가 도문은 엽현의 배후와 신전을 동시에 상대할 능력도 없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계옥탑, 이것은 오유계로 통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이지 않은가!
이때, 계옥탑을 살펴보던 인왕의 눈이 번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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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파워볼게임사이트 오유계의…….” “그 물건을 알고 계십니까?” 엽현의 말에 인왕이 엽현을 돌아보았다.
“이 물건에서 나오는 기운은 결코 사유계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오유계의 물건일 수밖에.” “정확히 보셨습니다.” “너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구나. 이런 물건을 소유하면서 겪게 될 인과는 일반인이라면 결코 감당하지 못할 것인데, 너는 어찌하여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냐?” 바로 이때, 멀찌감치 있던 백발노인이 소리쳤다.
“인왕, 그대가 모르는 것이 있소! 그 녀석 뒤에는 수많은 배후들이 존재하오. 그 때문에 지금까지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던 것이오! 물론 그나마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너는… 인간이로구나.” 인왕이 노인을 향해 묻자 노인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인간으로 태어나 어찌 신족의 개 노릇을 하고 있는 건가?” 그 말을 들은 노인의 안색이 순식간에 벌겋게 달아올랐다.
“왜냐하면 신의 편에 붙는 것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지!” “틀렸다. 너는 그들 없이도 강해질 수 있었다. 그들은 그저 네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해 버린 것일 뿐.” “흥! 기껏 부활했더니 그런 시시콜콜한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이오?” 이에 인왕은 더 이상 노인과 말을 섞지 않고 엽현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이야, 너는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 엽현이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인간은 마땅히 스스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고로 굳이 신의 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하하! 네 말이 옳다! 인간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너와 같은 기개가 있는 사내를 만나게 되어 아주 기쁘구나!” 이때, 백발노인이 소리쳤다.
“흥! 놈은 그저 그대를 위해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것뿐이오!” “시끄럽다!” 인왕이 노인을 흘끗 바라보더니 한 손을 휘둘렀다.
쾅-! 파워볼실시간
그 순간, 노인의 신형이 천 장 밖으로 튕겨 나갔다. 이 과정 중에 그의 육신은 깨끗이 사라지고, 영혼마저 빠르게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본 순간, 신전의 무인들은 얼굴이 모두 딱딱하게 굳었다. 개중에는 이미 뒷걸음질 치는 자들도 있었다.
당사자인 백발노인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란 상태였다.
인왕의 진짜 실력을 본 순간 공포가 밀물처럼 밀려들어 왔던 것이다.
이때 백발노인이 돌연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의 영혼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 상태로 신전으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새로 육신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순간, 벼락처럼 날아든 검 한 자루가 노인의 영혼을 꿰뚫었다.
진혼검이었다. 실시간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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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 영혼을 꿰뚫은 순간, 노인의 영혼이 마치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크게 파닥거렸다.
“엽현! 감히 등 뒤를 공격하다니! 네가 그러고도 검수라 할 수 있느냐!” 백발노인이 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치자, 엽현이 씩 웃고 말았다.
“너희가 나에게 하는 짓은 생각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다니, 우습구나!” “이 망할 녀석! 우리 신전이 너를 결코…….” “닥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소혼!” 엽현의 외침과 동시에 소혼이 그대로 노인의 영혼을 깨끗이 흡수했다.
[주인! 이 영혼은 정말 대박입니다!] 소혼의 흥분된 음성이 머릿속에 울려 퍼지자, 엽현이 소리 내어 웃었다.
“네가 좋다고 하니 나도 기쁘구나!” 소혼에게 대답한 엽현은 고개를 돌려 신전 강자들 쪽을 바라보았다. 이에 신전 강자들이 주춤주춤하며 출수하려는 순간 엽현은 홀연히 인왕 곁으로 날아가 버렸다.
“…….”
인왕이 엽현을 바라봤다. 실시간파워볼
“검을 쓰느냐?” “그렇습니다.” 인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계옥탑을 돌려주었다.
“잘 간직하고 있거라. 신물의 인과를 견디는 만큼 네게 돌아오는 기연 역시 클 것이다.” “인왕께서는 신물에 욕심이 없습니까?” “후후, 약한 자들만이 남의 물건을 빼앗으려 드는 법이지.” 엽현은 인왕의 말이 다소 멋있게 들렸다.
즉, 인왕 자신은 신물이 없어도 충분히 강하다는 말이었으니까.
이때 인왕이 대장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너희가 파워볼게임 나를 부활시켰으니, 나의 말도 듣겠느냐?” “물론입니다, 인왕!” “좋다. 조금 전 너희들 눈에서 탐욕이 이글거리는 것을 보았다. 오유계의 신물은 너희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앞으로 그와 같은 생각을 삼가도록 하거라.” 그 말에 도문의 무인들이 다소 불만 어린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찌, 왜 대답이 없는 게냐?” 인왕의 표정이 차가워진 것을 느낀 대장로가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앞으로 결코 신물을 탐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 조금 있으면 신전의 무인들이 몰려들 텐데, 자리를 피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후후, 이쪽 세계는 신전이 장악하고 있는데, 가 봐야 어딜 가겠느냐?” 인왕이 웃으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보거라, 이미 오지 않았느냐.” 이미 도착했다고?
엽현이 불현 듯 고개를 치켜들자, 천문 아래쪽 구름에 어느새 검붉은 뇌전이 응집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신뢰(神雷)!
신뢰의 등장에 도문의 무인들의 표정이 재차 어둡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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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신전의 강자들은 일찌감치 창궁계로 물러난 상태.
게다가 이번에 응집되고 있는 뇌전은 이전 것에 비해 열 배 이상은 강한 것처럼 느껴졌다.
만약 저게 땅으로 떨어진다면, 설령 미지경 강자라 할지라도 한 줌 재로 변할 것 같았다.
“인왕 폐하! 피하셔야 합니다!” “피해?”
대장로의 말에 인왕이 고개를 저었다.
“저들이 날 순순히 보내줄 것 같으냐?” “하지만, 폐하의 실력이라면…….” “부질없는 짓이다. 저들의 힘은 이미 내가 알던 신전보다 훨씬 더 강하다. 그러니 어서 가거라. 굳이 너희까지 희생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전하, 함께 가시지요!” “갈 수 없다.” 고개를 흔들던 인왕이 소칠이 있는 곳을 응시하고는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한 줄기 찬란한 빛이 소칠의 미간으로 빨려 들어감과 동시에 황금색 인장 하나가 천천히 그녀 앞으로 떨어졌다.
“왕인(王印)을 네게 넘긴다. 이제 너는 인간의 왕이 되었다. 어떤 왕이 될지는 네가 선택하거라. 억지로 책임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건 너무 피곤한 일이니까.” 자신의 앞에서 찬란한 황금빛을 내뿜고 있는 인장을 바라보던 소칠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왕인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보라색 기운이 소칠을 향해 날아들었다.
쾅-!
일순, 소칠이 몸을 바르르 떠는 동시에, 자색 기운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이 장면을 본 순간, 대장로의 눈빛이 흥분으로 가득했다.
자미성기(紫薇星氣)!
자미성기는 전설 속의 음양이기(陰陽二氣)를 제외한 사유계 최강의 기운이 아닌가!
이 자미성기를 두른 무인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때, 어느새 인왕에게 바짝 붙어선 엽현.

“저 혹시… 저도 저런 거 하나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엽현, 이 노옴! 너는 체면도 없느냐!” 뒤에서 대장로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소리쳤지만, 엽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저는 보다시피 입고 먹을 것도 없는 가난뱅이입니다. 안 쓰시는 게 있다면 뭐든지 감사히 받겠습니다…….” “엽현, 그만두지 못하겠느냐!” 이때 인왕이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재미난 녀석이로구나.” 말을 마친 인왕이 엽현을 향해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황금으로 이루어진 납계 하나가 엽현 앞에 떨어졌다.
“작은 선물이니 받아 두어라.” 납계를 재빨리 받아 든 엽현이 무어라 말하려 할 때 인왕이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너희는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거라.” 인왕의 이 한 마디에서는 진중함이 느껴졌다.
이에 대장로가 나서보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단호한 한마디뿐이었다.
“어서 가거라!” 도문 무인들은 잠시 인왕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어쩔 수 없이 예를 차리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엽현 역시 인왕에게 포권을 취하고는 자리에서 발길을 옮겼다.
바로 이때, 천문 위쪽에서 강대한 기운이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엽현의 주위를 감싸버렸다. 깜짝 놀란 엽현이 황망히 고개를 치켜들자, 구름에 맺힌 뇌전 중에 한 여인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순백의 치마를 입고 있는 여인은 치마뿐만 아니라 머리 전체가 새하얬고, 미간 중앙에는 붉은 점이 찍혀 있었다.
또한, 여인의 두 눈은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다.
“네가 그 엽현인가?” 여인의 목소리가 무형의 압력이 되어 엽현을 짓눌렀다.
강자!
“내가 바로 엽현이다!” “신전 이 멍청이들. 이렇게 약한 자를 놔두고 굳이 그녀를 처리하겠다고 몰려가다니. 우매하기 짝이 없구나. 하여, 내가 대신 너의 목숨을 거두겠노라.” 말을 마친 여인이 한 손을 번쩍 들었다. 그 순간 구름 속에 응집돼 있던 뇌전이 돌연 아래로 떨어졌다.
그 목표는 다름 아닌 엽현!

순간 엽현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뇌전 역시 곧장 방향을 바꿔 엽현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도망친 엽현은 순식간에 하늘 너머로 사라지고 말았다.
하얀 치마의 여인이 재차 출수하려 할 때, 아래쪽의 인왕이 웃으며 소리쳤다.
“네 상대는 여기 있다!” 그의 음성이 떨어진 순간, 강대한 기운이 날아들어 여인의 발을 속박했다.
여인은 엽현에게 향해 있던 시선을 거두고는 인왕을 내려다보았다.


“인왕, 오늘 네가 그 꼴이 된 것은 모두 자업자득인 걸 알고 있느냐?” “하하하! 너희 신들은 항상 위쪽에 서서 어떻게든 우리를 지배하려 머리를 쓰고 있지. 하지만… 우리 인간은 절대 너희들의 노예가 되진 않을 것이다!” 말을 마친 인왕이 곧장 한 줄기 금광으로 변해 하늘로 솟구쳤다.
여인은 이를 내려다보며 코웃음을 칠뿐이었다.
“아무래도 다른 신들이 너희 인간을 살려둔 것은 잘못된 결정인 듯하구나!” 말과 동시에 여인이 아래쪽을 향해 일장을 뻗었다.
쾅-!
순간 한 줄기 뇌전이 그대로 인왕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콰쾅-!
엄청난 충격에 사방의 공간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금광으로 변한 인왕은 이 뇌전을 뚫고서 구름 속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콰콰콰쾅…….
이후부터는 구름 속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이와 보조를 맞추어 점점 더 큰 범위의 공간이 금이 가거나 무너져 내렸다.
현황대세계 전체가 크게 요동치자, 모든 사람들이 벌벌 떨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설마 오늘 종말이 찾아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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