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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화 반항하면 죽는다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 엽현이 재차 검을 휘둘렀다.
이때 그의 검은 어느새 다시 천주검으로 바뀌어 있었다.
날아드는 검광을 본 백의인이 황급히 출수하려 했다. 이때, 그는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전 영혼에 손상을 입은 탓에 신혼합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이때 엽현의 검이 떨어졌다.
서걱-!
결국 백의인의 육신은 깨끗하게 반으로 갈라지고 말았다.
영혼만 남은 백의인이 긴박하게 탈출을 시도하려는 때, 한 줄기 신비한 힘이 날아와 그의 영혼을 포박했다.
“이게 도대체…….” 백의인의 놀란 눈으로 입을 여는 순간, 엽현의 검이 그의 영혼을 꿰뚫었다. 이와 함께 백의인의 영혼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쓸데없이 말이 많아 죽곤 하지. 난 너 같은 놈들은 많이 죽여봤다.” “…….” 백의인은 말없이 엽현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내게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 묻는 말에 잘만 대답하면 살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대답하도록.” 엽현의 말에 백의인이 비웃으며 대꾸했다.
“본존을 뭐로 보는 게냐? 감히 누구에게 함부로…….” “아, 됐어. 살기 싫다면 할 수 없지. 죽어랏!”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엽현이 검을 휘둘렀다.
쉭-!
백의인의 영혼은 순식간에 진혼검에 의해 흡수됐고, 엽현은 남자의 납계를 챙긴 후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그가 채 몇 걸음 떼기 전, 뒷덜미를 향해 날아드는 싸늘한 기운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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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파워볼게임사이트 뜻밖에 벌어진 일이라 천하의 엽현도 피할 길이 없었다.
푹-!
순간, 서늘한 무언가가 엽현의 목덜미를 반 촌쯤 파고들었다. 순간 엽현의 신형이 자리에서 사라지더니, 이내 백 장 밖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그의 목덜미는 붉은 피로 흥건히 젖어 있는 상태였다.
엽현의 시야에는 파워볼실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상대가 누구인지 확신했다.
그녀는 분명 예전에도 그를 노렸던 여자 살수임에 분명했다.
현황대세계의 살수 조직, 천문(天門)!
이때 엽현이 천천히 실시간파워볼 두 눈을 감았다. 이윽고, 그의 미간 사이에 공간도칙이 나타남과 동시에 반경 만 장의 공간에 진동이 일기 시작했다.
잠시 후, 엽현이 눈을 떴고 공간은 다시 잠잠해졌다.
상대는 이미 그가 감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라진 상태.
단번에 숨통을 끊지 못하면 물러난다.
상대는 이런 기본원칙에 매우 충실한 살수였던 것이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엽현은 할 수 없이 자리를 떠났다.
엽현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그가 있던 곳에 검은 무복을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 그녀는 바로 조금 전 엽현을 공격했던 천문의 살수였다.
자리를 둘러보던 여인이 막 떠나려 할 때, 한 줄기 검광이 그녀의 뒤편에서 날아들었다.
여인이 깜짝 실시간파워볼 놀라며 몸을 돌려 도를 휘둘렀다.
쾅-!
수백 장 뒤로 밀려난 여인이 막 은신을 시전하려 할 때, 사방의 공간이 쪼그라들더니 하나의 공간 감옥을 만들어 여인을 가둬버렸다.
이때, 엽현이 감옥에 갇힌 여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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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은 너만 할 줄 아는 게 아니야. 혼 좀 나야겠다.” 이 순간, 여인의 손이 움직였다.
챙-!
여인이 들고 있던 도가 파워볼게임 그대로 부러지고, 엽현의 검 끝은 이미 그녀의 미간을 겨누고 있었다.
“살고 싶은가?” “…….” 엽현이 손에 힘을 주자, 검 끝이 반 촌가량 전진하면서 여인의 미간에서도 선혈이 흥건하게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엽현이 무심한 얼굴로 다시 한번 물었다.
“난 원래 두 번 묻는 사람이 아닌데 여자라는 걸 감안해 한 번 더 묻지. 살고 싶은가?” 여인이 또다시 침묵했다.
그러자 엽현이 어쩔 수 없이 다시 손에 힘을 주었다.
이때였다.
“살고 싶다!” 엽현은 상대가 항복할 거로 생각하지 못한 탓에 의외란 표정을 지었지만, 일단 검을 쥔 손에 힘을 풀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겠지?” “모른다.” “몰라? 그럼 알려주마. 간단하다. 내게 협력하면 된다.” “…….” “너의 영혼 일부를 넘겨라.” “…….” “이게 마지막 기회다. 영혼을 넘겨라.” 엽현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는 것을 본 여인은 할 수 없이 손바닥을 펼쳤다. 그러자 한 줌의 영혼이 엽현 앞으로 날아들었다.
엽현은 여인의 영혼을 갈무리하고는 다시 여인을 바라보았다.
“천문에서 너 말고 또 온 사람이 있나?” 여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몇 명이지?” “그건 모른다.” 엽현이 미간을 찌푸리자, 여인이 재차 대답했다.
“정말 모른다.” “천문도 오유계의 보물을 노리고 있는 건가?” “그렇다.” “너희 말고 또 어떤 세력이 날 쫓고 있지?” 여인이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아마도 검무문이 너를 찾고 있는 것 같다.” 검무문이라…….
엽현은 당시 강렬했던 백의 여인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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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은 검무문의 조사라 했던 것 같은데, 설마 그들도 계옥탑을 노리고 있단 말인가?
“흠… 일단 날 따라오너라. 은신한 채로.” 말을 마친 엽현이 곧장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침묵하던 여인 역시 이내 자리에서 모습을 감췄다.
반 시진 후.
혼돈우주에 도착한 엽현은 곧장 질서성을 찾았다.
질서성의 어느 대전 안.
엽현이 말없이 앉아 있었고 그 앞에는 상관선아가 자리하고 있다.
“호한우주에 대한 일은 어찌 되었소?” “대부분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미 많은 수의 강자들이 이쪽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음… 전에도 말했듯이 원하지 않는 자들은 굳이 강요할 필요 없소.” “알겠습니다. 헌데…….” 상관선아가 엽현의 몸을 살펴보며 말했다.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엽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육신의 경지가 전보다 한 단계 성장했소.” “축하드립니다!” “고맙소. 그리고… 이제 슬슬 준비할 때가 된 것 같소. 조만간 저들에게서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오.” “그리하겠습니다.” 상관선아가 일어나 자리를 떠나려 할 때, 엽현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주도군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줄 수 있겠소?” “문제없습니다. 따라오시지요.” 이윽고 엽현과 상관선아 두 사람은 대전을 떠나, 어느 우주 공간 속으로 향했다.
어두운 성공을 나아가던 중, 엽현이 물었다.
“혼돈우주에 있는 게 아니었소?” “아닙니다.” 엽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먼 성공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이번만큼은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이미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한 북경은 이번에는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나 당해놓고 또다시 소수의 병력만을 보내오진 않을 테니까.
얼마 후, 엽현과 상관선아는 어느 대륙 위에 내려섰다. 이곳은 대륙치고는 작은 크기였고, 영기도 희박하게 존재했다.
상관선아는 엽현을 데리고 어느 작은 성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성 안의 한 객잔을 방문했는데, 객잔 입구에는 남루한 옷차림의 남자가 술 냄새를 풍기며 쓰러져 있었다.
엽현이 상관선아를 흘끗 바라보자, 상관선아가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언(言)?” “…….” 대답이 없던 남자가 갑자기 코를 골기 시작했다.
상관선아가 미간을 찌푸리는 순간, 엽현이 돌연 검을 뽑아 들었다.
쉭-!
남자를 향해 날아드는 한 줄기 검광.
바로 이때, 눈을 번쩍 든 남자가 검광을 향해 일권을 내질렀다.
쾅-!
엽현의 검광은 남자의 주먹에 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남자가 고개를 들어 엽현을 바라보았다.
“네가 엽현인가?” “언! 신주께 무슨 말버릇입니까!” 산관선아가 소리치자, 언이라 불린 남자가 코웃음을 쳤다.
“신주? 이 자가 그럴 자격이 되나?” “언, 더 이상 신주께 무례하게 굴면…….” “흥! 신주는 무슨! 내게 신주는 그녀뿐이다!” 상관선아가 당황해하며 무어라 하려 할 때, 엽현이 나섰다.
“더 말할 필요 없소.” “하지만…….” “이들 주도군 역시 신국에서의 신분 기록을 갖고 있지 않소?” “그렇습니다.” 상관선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엽현이 손가락으로 언을 가리켰다.
“지금 당장 저자의 신분 기록을 모두 삭제하시오.” 기록말소!
그 말을 듣자 상관선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 역시 눈을 가늘게 뜨고 엽현을 바라보았다.
“하, 하지만 그건 다소 불합리한 처사…….” 이때 엽현이 상관선아의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나, 그대. 둘 중에 누가 신국 신주요?” 그 말을 들은 순간, 상관선아의 표정이 크게 변했다. 그녀는 엽현이 화가 났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문득 전대 국사였던 남궁원의 처지를 떠올린 상관선아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럼 내 말대로 하는 걸로 알겠소.” 말을 마친 엽현이 그대로 뒤돌아섰다.
바로 이때, 갑자기 나타난 언이 엽현의 앞을 막아섰다. 순간, 두 남자의 눈싸움이 벌어졌다.
“하하하! 나를 주도군에서 축출하겠다고? 지금 농담하는 게냐? 내가 무안녕 신주와 천도를 제거할 때 너의 부모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 이때 엽현이 칼을 뽑아 들었다.
이에 언이 황급히 정면으로 주먹을 내질렀다.
쉭-!
검이 떨어진 순간, 언의 한쪽 팔이 날카롭게 잘려나갔다.
장내는 이내 피바다로 물들었다. 언은 말을 잇지 못했다.
엽현의 실력이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주도군 개개인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하다 한들 엽현이나 소칠 정도의 고수 앞에서는 한낱 병사에 지나지 않았다.
“네, 네가 감히 나에게…….” 이때, 엽현의 검이 다시 한번 번뜩였다.
푹-!
그대로 언의 미간을 뚫고 나온 검끝.
언은 눈을 크게 뜬 채, 불신이 가득한 표정으로 엽현을 바라보았다.

뒤에서 지켜보던 상관선아는 고개를 숙인 채, 손을 떨고 있었다.
“너… 동료들이 너를 가만두지…….” 서걱-!
엽현이 다시 한번 검을 휘두르자, 언의 머리가 힘없이 떨어져 나갔다.
이와 동시에 장내에 엽현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주도군에게 알리시오. 내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명부에서 제외할 것이며, 만약 모두가 거부한다면 그날부로 주도군을 해체할 것이라고. 참, 불만이 있는 자는 언제든 도전해도 좋다고 말해 주시오. 몇 명이 몰려오든 모두 죽여 버릴 테니까!” 고요해진 장내.
상관선아는 잘려나간 언의 머리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이때의 그녀는 엽현이 매우 화가 난 상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엽현이 화난 것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지위와 신분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다시 한번 자각할 수 있었다.
책사.
엽현의 책사인 자신이 다른 자 앞에서 그를 반대한다면, 엽현의 체면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상관선아가 입을 수도 있었다.
추락한 남궁원과 남궁가의 처지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누구보다 상관선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잠시 후, 상관선아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 * 질서성으로 돌아온 상관선아.
그녀는 자신의 서고에서 검은 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책 겉장에는 크고 붉은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주도(誅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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